2024-02-07
지난 10월 1일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범인 이춘재가 4건의 추가 범행과 30여 건의 강간 범죄 일체를 비롯한 여죄를 자백했다.
그 중 하나는 모방범죄로 결론이 난 화성 8차 사건.
59:03 <인터뷰> 김칠준 변호사 : 91년도에 (화성) 2차, 7차 사건의 용의자인 박모씨라는 분을 제가 변론했었습니다. 물론 이제 자백했다가 제가 바로 달려가서 번복하고 무혐의로 됐고 92년도에는4차, 5차 사건의 혐의자로서 역시 또 자백을 했었고 그 분은 무혐의로 석방됐는데... 혹시 경찰에서 고문받거나 가혹수사 받아서 지금 했다고 하는거 아니냐라는 취지로 진정어린 질문을 받은 기억 있습니까?
01:06:48 <인터뷰> 이주희 변호사 : 사건 발생 당시 유가족들의 진술에 의하면 피해자 방에 있었던 책상 위에 운동화 족적처럼 보이는 자국이 있었다라고 진술했습니다. 그런데 10개월 후 윤경식(가명)이 체포된 이후에는 피해자 책상 위에 왼쪽발가락 3개 그리고 오른쪽 발뒷꿈치 족적이 찍혀 있었다고 세입자가 진술했다는 기록이 있었습니다.
당시 윤경식(가명)씨의 검찰 현장검증 사진에는 인상적인 2컷이 있습니다. 한 장은 피해자 책상을 윤경식(가명)씨가 양손으로 딛고 있는 장면 그리고 또 한장은 윤경식(가명)씨의 사지가 모두 피해자의 책상 위에 올라가 있는 장면입니다. 결국 한쪽 다리가 불편한 윤경식(가명)씨는 수사기관의 조사대로 두 다리로만 책상을 건널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사진에는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검사가 함께 찍혀 있는 것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