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8
17일 오후 이춘재 8차 연쇄살인 사건 재심 선고 공판이 열린 수원법원종합청사 501호 법정. 판사가 피고인석에 있는 윤성여(53)씨에게 사과를 한 뒤 무죄를 선고하자 법정 곳곳에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윤씨의 재심을 담당한 박준영 변호사와 법무법인 다산의 김칠준·이주희 변호사는 즉각 환영 의사를 밝혔다. 박준영 변호사는 "윤씨가 (교도소에서) 살아 나왔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변호인단은 앞으로 국가는 물론 과거 윤씨의 수사와 재판에 관여한 이들에게 책임을 묻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칠준 변호사는 "윤씨의 무죄 선고와 법원이 억울한 옥살이를 살게 한 데 대해 사죄의 뜻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과거 수사 과정에서 발생했던 불법 행위와 법원의 오판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민사상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