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7
정관용> 프랭크 라뤼 유엔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입니다. 지난해 5월 우리나라에 와서 조사를 했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국내 인권 상황을 종합 정리한 보고서를 작성해서 우리 정부에 보냈습니다. 그리고 올 6월 초에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상당히 많은 우려의 내용들이 담겨져 있어요. 어떤 내용인지 또 어떤 파장을 미칠지 국가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을 지낸 바 있는 김칠준 변호사 연결합니다. 김 변호사님?
정관용> 이 분, 작년 5월에 와서 조사할 때 국정원 직원들이 뒤따라 다니면서 사진 찍었다는 것 폭로했던 그 분이지요?
김칠준> 예, 그렇습니다. 그 당시에 국정원 차량이 미행한 것으로 밝혀져서 국제사회의 웃음거리가 된 일도 있었습니다.
정관용> 그러니까 프랭크 라뤼, 이 분이 출국하면서 그런 것을 폭로했지 않습니까?
김칠준> 예, 뿐만 아니라 그 당시에 약 10여 일간 한국에서 조사를 했는데 정부 관계자들, 인권단체, 일반 시민들까지 광범위하게 면담을 했습니다. 그런데 돌아가는 날, 대통령이나 국무총리, 장관 어느 누구도 만날 수 없었던 것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발표를 하고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