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07
7일 저녁 6시 서울 중랑구 원진직업병관리재단 녹색병원. 삼성전자 기흥공장에 입사한 뒤 뇌종양에 걸려 투병 중인 한혜경(35)씨를 응원하러 온 시민들에게 혜경씨의 어머니 김시녀씨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2009년 혜경씨는 근로복지공단 평택지사에 산재 신청, 노동부에 심사청구를 했지만 모두 불승인을 당했다. 지난 4월부터 혜경씨는 서울행정법원에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험 부지급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소송을 대리 중인 조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다산)는 “피고가 근로복지공단인데 소송 보조참가자로 삼성전자가 참여한다”며 “사실상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벌이는 것”이라고 말했다